이제는 스마트폰을 내려놓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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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0-06-17 17:4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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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즈음은 모든 것이 빠르다. 빨라도 너무 빠르다. 저마다 스마트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. 그러나 이제는 이런 것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. 스마트폰은 정말 편리하다. 개인의 이기로 그 공간을 파고들 틈이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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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. 통신과 정보의 융합이 가져다주는 생활의 편함과 이에 중독 된 사람들. 열차 안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물결이다. 문명의 이기는 사람을 참 편리하게 한다. KTX는 빠름 하나만을 준다. 열차 표 예매도 그렇고, 고향을 찾는 교통편도 그렇다.
이제는 스마트폰을 내려놓자
이제는 스마트폰을 내려놓자
앞자리, 옆자리, 뒷자리 모두가 스마트폰에 몰두 하고 있다.
그러나 참 불편하고 아쉬움이 드는건 왜일까? 기술이 발달하면서 시대도 많이 변했다. 스마트폰도 이와 같지 않을까 싶다. 이제는 각박하다. 예전에 5시간 30분이 걸린 거리가 참 빨라졌다. 아침부터, 저녁까지, 뉴스와 정보를 검색하고, 게임을 하고, 음악을 듣고, 주식ㆍ금융 등 모든 것
이제는 스마트폰을 내려놓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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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석이다. 모바일 혁명이 빈 말이 아니다. 열차 안의 사람들 모두. 가족과 고향의 풍경을 그린다. 좁은 자리 때문에 불편하다. 친구와 가족, 그리고 가까운 이웃에 대한 그리움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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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은 서로가 부대끼면 살아가는 존재다. 2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. 양손 가득 찬 꾸러미. 고향의 부모님 품에 안겨 줄 선물이다. 빠름이 주는 불편함은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하다. 몸이 자꾸 보채고, 이리 저리 뒤척이게 된다된다. 정보화와 과학이 주는 이로움은 빠르다. 그러나 그 빠름이 그저 편리함만 전해 줄 뿐이다.
부산까지 금방이다.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고, 손쉽게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주는 요술쟁이자, 문명이 주는 축복된 선물이다. 즐거운 정경이다. 열차를 타는 사람들 마음은 이미 성큼 고향에 가 있다. 예전 느리지만 새마을호나 무궁화의 넓은 좌석이 준 안락함이나 여유가 없다. 어릴 적 노닐던 마을 입구 나뭇가지에 걸린 보름달 마냥 그런 얼굴이다. 예년과 달리 어려운 경기로 인해 사람들 마음은 그리 넉넉하지 못하지만 추석 이 말 한마디만으로도 풍족해진다.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참 능숙하게 구사한다. 저마다 개인만의 공간을 찾는다. 몇 해 전만해도 열차를 타면 옆자리 사람과 가벼운 인사나 눈웃음이라도 보여주곤 했다. 홀로 가는 사람. 함께 한 일행이 있는 사람 모두 스마트폰이 좋은가 보다. 늦은 오후 서울역에서 부산행 열차를 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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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명
KTX는 자리가 정말 좁다. 멀리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은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다.
